신기술조합 늘린 히스토리자문, 에이에스티지·티앤알바이오팹 등 비상장 메자닌 인수
작성자 : 관리자
2018.06.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3:33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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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투자자문이
지난 3월 첫 신기술조합 결성한 이후 두달여 만에 300억원에
달하는 메자닌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코스닥 벤처기업의 메자닌 발행조건이 발행사에 유리해진 틈을 타
우량 비상장사 등 발굴에 나섰던 것이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올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5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공동 운용(Co-GP) 형태로 결성하고 27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IBK캐피탈, 무림캐피탈, 이베스트투자증권 등과 공동 조합을 만들어 총 5개 기업 메자닌을
담았다.
히스토리자문이
투자한 종목들을 보면 최근 시장의 메자닌을 집어삼키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를 의식한 흔적이 엿보인다. 총 2조7000억원 규모로 커진 코스닥 벤처펀드는 최근 나온 벤처기업
메자닌을 싹쓸이해가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행사가 유리한 조건을 가져가는 발행사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은
특히 코스닥 벤처펀드가 설정된 이후부터 운용사들의 관심에서 소외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메자닌 투자한 기업은 △넵튠 70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50억원 △에이에스티지
40억원 △티앤알바이오팹 10억원 △초록뱀 100억원
등이다.
이중 비상장기업인
에이에스티지와 티앤알바이오팹은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들로부터 관심이 더욱 적었던 곳들이다. 에이에스티지는
항공기부품회사,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회사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초록뱀은 코스닥 상장사지만 벤처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역시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많지 않았다.
캐피탈사와 공동
운용(Co-GP) 형태 신기술조합 결성을 늘린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앞으로 회사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을 펴고 있다. 지금까지는 투자일임재산 기반 개인투자자 자금을 다수 유치해왔지만 향후 기관투자자
중심 PE 하우스로 탈바꿈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직접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 400억원에 달하는 '시그니쳐
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BK캐피탈과 다시 한번 공동
운용(Co-GP)에 나서기로 했다.
히스토리자문
관계자는 "몸집이 커진 코스닥 벤처펀드들이 최근 메자닌 시장을 너무 발행사 우위 환경으로 몰고
갔다"면서 "벤처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관심을 덜 받는 기업들 중 우량하지만 발행조건이 좋은 메자닌을 발굴하자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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